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본예산보다 3961억 원 증액된 4조8704억 원으로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 세입예산은 본예산 편성 이후 교부된 ▷중앙정부 이전수입 3528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88억 원 ▷기타이전수입 51억 원 ▷자체수입 155억 원 ▷기타 295억 원 증액 ▷차입 156억 원 감액 등으로 총 3961억 원이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33억 원 ▷학교운영비 217억 원 ▷기관운영비 2억 원 ▷교육사업비 662억 원 ▷학교 신·이설 및 과밀학급 해소 377억 원 ▷ 급식·체육시설 및 학교일반시설사업 등 859억 원 ▷학교 도색 및 노후방송시설 교체 등 교육환경개선사업 379억 원 ▷지방채 원금 상환 1500억 원 ▷예비비 및 제 지출금 55억 원 증액 등 총 3961억원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동결됐던 학교기본운영비를 2016년도 대비 10.2% 인상해 단위학교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또 학교 자체재원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건물 도색과 노후방송시설 전수조사를 거쳐 총 400억여 원으로 예상되는 소요 예산 가운데 노후도가 심한 학교부터 교체하기 위해 우선 100억여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처은 국가로부터 2016회계연도 세계잉여금 정산금 1667억 원이 추가 교부되는 것을 지방채 의무상환용으로 교부된 1196억 원에 도교육청 자체 예산 304억 원을 더해 총 1500억 원의 지방채를 조기상환 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면 연간 발생 이자 2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교육부에서 2.5%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경 예산은 일선 학교의 교육공무직 퇴직 적립금 미확보액이나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등에 우선 반영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교육용 노후 PC 교체 및 학교급식 운영비 부족분 등에 사용토록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하는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346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사·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