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의문의 변사체 발견되며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오전 3시경 한 인터넷 방송 채널 VJ A 씨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변사체를 우연히 발견하며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7년, 2012년에 걸쳐 두 번이나 변사체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떠올라 주위를 공포에 몰아넣은 바 있다.

특히 2012년 해수욕장에서 남성 사체를 발견한 목격자 B 씨는 "아침에 백사장을 걷다가 해안가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밀려와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증언해 화제를 모았다.

시체 발견뿐만 아니다.

무장공비 침투 사건까지 있었다.

1983년 12월 4일 밤 10시 30분경 간첩 2명이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발견됐다. 이때 현장에 있던 초병은 이들과 교전을 벌였으며 사투 끝에 전부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간첩 2명 이외에도 일본 어선을 가장한 공작 모선을 타고 침투한 간첩 3명도 밤 11시경 해군과 공군애 의해 사살당했다.

이들은 아웅 산 폭파 사건의 범인들이 소지품과 동일한 종류의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한편 이번에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은 24세 남성으로 부산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