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숲 조성·친환경차 보급 등
- 연평균 농도 40㎍/㎥로 개선

경남도는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산업 발전 수송 등 주배출 원인별 종합대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20년까지 총 5239억 원을 6개 분야, 14개 사업에 투입해 미세먼지(PM10) 농도를 연평균 40㎍/㎥로 줄이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도비 47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1452억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2020년까지 9221대(2016년 말 현재 2446대) 보급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부착되지 않는 노후 경유차 6080대를 조기 폐차하기 위해 97억 원을 투입한다. 한여름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할 '도시숲'을 2020년까지 600곳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및 예·경보체계 기반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77억여 원을 투입, 현재 7개 시·군 20곳인 도시대기오염 측정망을 전 시·군 31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통영·밀양시 등 11곳에 도시대기측정망을 신설하고,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도 전역에 조기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대기질 통합관리센터를 올해 신설해 대기 오염 자동경보 및 공개시스템을 구축한다. '동남권 대기질 개선 정책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주변지역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 강화를 위한 대기질 통합관리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 등 범도민 실천 홍보활동을 연중 추진한다. 다음 달 2일 진주 남강 야외무대에서 개최하는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분야별 실천사항에 대한 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참여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