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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도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된 사례는 있지만 당시에는 영장심사 제도가 없어 서류심사만 받고 구속이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오늘(30일)서울중앙법원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이는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까지는 약 5km정도 떨어져있다. 이전의 검찰 출석과 같이 경찰의 교통통제가 이뤄진다면 약 10분이면 서초동 중앙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심문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7시간 반의 심문을 받은 바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비해 많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문이 끝난 후 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피의자는 어딘가에서 대기해야만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유치장소가 공란으로 남겨져있어, 현재 검찰청의 구치감 내지는 인근 서초경찰서의 유치장 혹은 서울구치소 세 가지 경우가 모두 가능하다.

과거 이재용 부회장이나 조윤선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유치해 수의를 입고 대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 있는 구치감이나 서초경찰서에 있는 유치장에 있는 경우 사복을 입고 대기하게 된다.

한편 구치소에 수감될 경우 자해를 우려해 실핀 등을 일체 사용할 수 없어, 박 전 대통령이 지금껏 해온 '올림머리' 역시 할 수 없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