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영화 상영 편수 대폭 늘려
- '세계산악문화상'도 신설키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올해는 더 크고 풍성하면서도 대중성 있게 열린다. 울주군은 올해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오는 9월 21일 개막해 5일간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다 함께 만드는 영화제-Be Together UMFF'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20여 개국, 8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규모도 커지고 일반 관객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영화 편성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외 게스트의 주제별 포럼(패널 토크)을 신설하는 등 산악인·영화인 강연 프로그램이 풍성해진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초청 게스트도 지난해 180명에서 올해는 240여 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감독·제작자와 영화에 출연한 산악인을 초청해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영화제 예산도 지난해보다 5억 원 늘어난 총 25억 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9000만 원을 지원했던 울주 서밋의 경우 지원금이 1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영화인과 일반인을 위한 제작 지원 및 공모전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는 영화제 행사와 연계해 '세계산악문화상'이 신설된다. 산악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을 찾아 영화제에 초청해 시상하고 강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누구나 참여해서 다 함께 만드는 영화제를 추구한다. 올해는 상영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워크숍과 포럼 등 이벤트를 확대하는 등 UMFF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