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량취업처 확인·인재발굴 도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와 산업체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 대책으로 부산 경남지역 7000여 개 기업과 특성화고의 정보를 표시한 취업정보지도를 개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3일 전국 최초 인터넷 취업정보지도인 '하이 잡아도(hijob.pen.go.k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양산시의 산업단지 76곳, 부산의 유관기관 47곳, 부산의 특성화고 37곳의 세부정보를 볼 수 있다.

산업단지 76곳의 위치가 단지별로 색깔을 달리해서 지도에 나타나고 각각의 산업단지 이름을 누르면 주소와 고용인원을 소개한다.

이어 산업단지에서 업종을 검색하면 업종별 입주업체 리스트와 연락처 등이 나온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면 지도에 마이스터고, 공업계고, 상업계고 37곳의 위치가 3가지 유형에 따라 구분돼 나타난다. 개별 학교를 선택하면 졸업했을 때 취득하는 학과별 자격증 등 세부정보도 볼 수 있다. 정보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두 차례 수정된다.

시교육청은 취업정보지도를 통해 우량 취업처를 발굴하고 맞춤형 진로지도를 함으로써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률이 양적·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학교 취업담당자가 기계 전공 학생의 취업처를 알아보고자 할 경우 학생의 거주지 인근 산업단지 정보와 희망업종별 입주업체 수, 위치, 연락처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반대로 기업체 인사담당자는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와 전공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산학협력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부산지역 특성화고 졸업 예정 학생의 취업률은 49.2%로 2014년 40.3%, 2015년 40.8%, 2016년 41.6%에 이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시교육청 안주태 인재개발과장은 "지역 우량 기업과 학교 간 취업 정보 교류가 부족했는데 취업정보지도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