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필수"
독감 같은 호흡기 감염증의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급성 호흡기감염증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호흡기 바이러스 8종의 표본 검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대상은 지난해 2곳의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급성 상기도 감염증(인두편도선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598건의 호흡기 바이러스였다.
표본 검사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는 57건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유행한 A형 독감(A/H3N2·A/H1N1pdm09)과 B형 독감은 각각 40건과 17건이었다.
호흡기 바이러스(일반 감기)는 196건으로 ▷콧물을 일으키는 라이노바이러스 88건 ▷기침을 유발하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29건 ▷코로나바이러스 27건 ▷휴먼메타뉴모바이러스 24건 ▷아데노바이러스 17건 순이었다.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바이러스 253건 중 절반 가까이가 6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발생했다. 연령대별 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0~6세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43건, 19~49세 40건, 50~64세 32건, 7~18세 24건이었다.
호흡기감염증은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성이 높고 잠복기가 짧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설승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는 열과 함께 근육통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 다르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