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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아픔 간직 남구 소막마을, 새뜰마을사업으로 활짝 핀다

6·25 피란민 이주 단지로 조성…국토부 지역발전위원회 주도

  •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
  •  |   입력 : 2017-01-16 21:26:4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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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억 원 들여 주거환경 개선

주거환경이 열악한 달동네 쪽방촌 등의 생활 여건 등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인 부산 남구 소막마을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다.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인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김성효 기자
부산 남구는 사업비 총 33여억 원을 투입해 우암동 소막마을의 골목환경 개선, 하수도 정비, 도시가스 설치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 창출, 마을대학 운영 등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5월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며, 사업 기간은 2019년까지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남구는 소막마을 일부 구간에 대해 다음 달 1억 원을 먼저 투입해 이 일대 붕괴 가능성이 큰 건물 3동을 철거하기로 했다. 재해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우선 사업이 가능하다.

소막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소 검역소를 차려놓고 조선 소들을 수탈하던 장소로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피란민이 산복도로 비탈 판잣집과 함께 비어있던 이곳으로 밀려오며 피란 이주마을이 형성됐다. 현재 소막사를 집으로 개조한 소형 노후 단독주택에 311세대 640여 명이 거주하면서 안전·위생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소막마을처럼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사회 약자들이 밀집된 지역이 많다"며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역량을 강화해 주민 스스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서 2015년부터 시작한 새뜰마을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 비율과 30년 이상 노후주택·공폐가 비율 등 주택 취약도 등 여러 평가 항목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동구 남구가 선정됐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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