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119안전체험관이 개관 6개월 만에 9만 명을 웃도는 방문객을 맞았다. 경주 지진 등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안전 욕구가 높아져 애초 예상 인원을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 |  |
| 11일 부산 동래구 119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안전체험을 하기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11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은 119안전체험관에 6개월 새 9만1893명이 다녀갔다. 이는 애초 안전체험관 이용 예상 인원(연간 17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소방본부는 이달 중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주와 울산 등지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하면서 지진과 원전 공포를 느낀 시민의 안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스별 체험 인원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새싹안전마을코스가 25.5%로 가장 많았고, 도시재난(17.2%), 자연재난(16.3%), 소방관직업체험(15.2%), 생활안전(14.3%), 심폐소생술(1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다중이용업소 화재 등을 체험하는 도시재난관, 지진·태풍 등을 체험하는 자연재난관, 원전체험실 등으로 구성된 생활안전관 체험이 전체의 절반(47.8%)에 달했다.
119안전체험관은 이러한 욕구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주말 체험코스 중 심폐소생술 체험 횟수를 하루 4회에서 3회로 줄이고 재난체험을 3회에서 4회로 늘릴 방침이다.
최익환 119안전체험관장은 "부산은 태풍·지진 등 재난의 위험이 높은 데다 원전 밀집지역이라 시민의 불안감이 높다"며 "지난해 지진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체험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