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217명·공기업 34명

경남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과 취업 질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모니터링을 한 결과 올 2월 졸업예정자 중 519명이 취업을 확정해 1월 현재 6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6년 취업률 55.8%보다 무려 9.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올 2월 졸업생 가운데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5명, 경남도 지방공무원 9명, 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3명, 함양군청·가평군청·군무원 등 각 1명이 합격하는 등 공직으로 진출하는 졸업생이 많아졌다. 또 군부사관도 159명이 합격해 봉직의 기회를 갖게 됐다.

그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16명), 삼성중공업(10명), 이랜드건설(18명), 대우조선해양(10명), 두산중공업(14명)등 217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다. 호주(48명)와 뉴질랜드(10명) 등 해외 취업자 수도 많아졌다.

또 KCC인삼공사(2명), 국립공원관리공단(2명), 국민건강관리공단(4명), 부산교통공사(3명), 한국도로공사(2명) 등 공기업에 34명이 취업했다. 이외에 KB국민은행(3명), BNK경남은행(5명), KDB산업은행(1명), 삼성화재(6명) 등 금융기관에서 31명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체계적인 취업 지도의 성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 과학직업과 유창영 과장은 "학교 운영 목표 1순위를 취업의 질적인 제고에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