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태료 높이자 119 장난전화 '뚝'

부산 올들어 61건으로 줄어

  •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
  •  |   입력 : 2016-12-16 20:26: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3년 281건 비해 크게 감소
- 벌금 최대 200만 원 부과 등
- 처벌 강화 효과봤단 분석

"제발 집 나간 아내를 찾아주세요."

2013년 10월 24일 새벽 1시. 부산 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건 임모 씨는 다짜고짜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간 아내의 위치추적을 요구했다.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답변을 듣자 임 씨는 홧김에 2시간 동안 171차례나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했다.

박모 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2년동안 번호가 드러나지 않는 미등록 휴대전화로 8000회에 걸쳐 119로 전화를 했다. 하루는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고, 또 다른 날은 정치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박 씨는 실수로 등록된 휴대전화로 장난 전화를 걸었다가 경범죄 등으로 경찰에서 과태료 1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못된 장난'은 이제 옛말이 됐다. 2011년 3월 소방기본법 개정에 따라 화재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거짓으로 알리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1회 100만 원, 2회 150만 원, 3회 이상은 200 만 원으로 이때부터 실질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추세다.

처벌이 강화된 덕에 소방서 장난전화 건수는 크게 줄었다. 16일 국민안전처의 전체 신고 건수 대비 장난신고 건수를 보면 2013년 7090건에서 올해 8월 말까지 1542건으로 줄었다. 총신고건수의 0.01%가량이다.

부산지역도 장난전화 신고 건수가 2013년 218건, 2014·2015년 각 128건에서 올해는 이날 현재 61건에 그쳤다. 총신고건수 대비 장난전화 비율도 2013년 0.02%에서 2016년 12월 현재 0.01%로 감소했다.

지난 3월 11일부터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이하 구조·구급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허위 신고로 이송된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1회 위반 100만 원, 2회 위반 150만 원, 3회 이상 위반 200만 원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난신고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을 직원들도 체감한다"며 "장난신고 때문에 다른 긴급전화를 못 받으면 정작 응급상황에 처한 누군가가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절대로 장난전화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