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잘못을 인정한 유일한 위안부 재판인 '시모노세키 재판'을 다룬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
| 29일 '위안부 특별전 시모노세키 재판의 기록'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이하 정대협)는 29일 부산 남구 수영구에 위치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 제2전시실에서 위안부 특별전 '시모노세키 재판의 기록'을 연다고 밝혔다.
시모노세키 재판은 위안부 한국인 피해자 3명과 강제노동 피해자 7명이 1992년 12월 25일 일본 야마구치 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지부에 배상을 요구하며 고소한 데서 시작됐다. 일본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잘못을 일부나마 인정한 유일한 사례다.
특별전에서는 고소장· 판결문을 비롯해 재판 당시의 기록과 재판과정을 다룬 책과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결과가 나오는 내년 10월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대협은 특별전과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모금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이하 국제연대위원회)'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 2744건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다. 유네스코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일본은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에 노골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연대위원회 산하 한국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분담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