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로가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다.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축제의 메인 트리. 사진=국제신문 영상팀

부산 중구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44일간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트리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산하 아시아 도시연구소가 선정한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탄생의 기쁨'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시민·관광객들에게 예년보다 더 크고 화려한 광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복로 입구에서 관람을 시작하는 시민들은 먼저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트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광복로 시티스팟까지는 '동박박사의 여정'을 테마로 한 은하수 길이 이어진다. 은하수 길에는 대형 별과 동방박사 모양의 장식물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 무대인 시티스팟에 다다른 관람객들은 17m 높이의 웅장한 트리를 마주하게 된다. 6단 케이크 모양 트리에는 성탄절에 맞춰 소중한 이들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축제의 주제가 담겨 있다. '임마누엘 교회' '피로연' '종려나무가지'를 테마로 화려한 트리가 조성돼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겨냥한다.

지난해 800여 만명이 찾은 축제는 다채롭고 의미 있는 공연과 행사도 준비했다. 시티스팟 트리 앞에서 펼쳐질 시민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클스다', 재능기부 공연 '제이콜라보',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 '옥션 광복로 크리스마스' 등의 볼거리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광복로 인근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1박2일 관광코스와 함께 축제 기간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