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97년 '부산소방조'로 출발
-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 설치
- 연산동에 종합상황실 구축
- 현재 하루 평균 546건 처리
- 50명서 시작한 인력 2883명
부산소방본부가 올해로 설립 120주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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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부산 서구 서대신동 침수지역 구조활동(왼쪽)과 1979년 서구 완월동 화재 진압 장면. 부산소방본부 제공 |
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이하 부산소방본부)는 제54회 소방의 날(9일)을 맞아 부산소방의 120년 변천사를 소개했다. 부산소방본부는 1897년 10월 1일 50명으로 편성된 '부산소방조'로 출발해 1939년 4월 현재 중부소방서인 부산소방서로 승격했다. 소방사무 구조는 경찰과의 분리·통합을 반복해왔다. 자치소방체제로 운영되던 소방본부는 1948년 정부 수립 후 경찰에 통합됐다. 경남경찰국 내 소방과가 신설되고, 1963년 1월 부산직할시 승격으로 경찰국 경비통신과 내 소방계가 소방업무를 관장했다.
1970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경찰에서 분리해 1972년 6월 1일 독자적인 기관인 '소방본부'가 출범했다. 당시 부산에는 중부, 북구, 동래 소방서만 있었다. 소방본부와 3개 소방서는 391명의 인력과 펌프차 등 차량 64대를 보유했다.
1979년 부산진소방서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소방서가 개소해 현재 11개 소방서가 부산의 16개 구·군을 관할하고 있다. 소방을 주 임무로 하던 소방본부가 구급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부산소방본부는 1981년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급대를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보건사회부와 협조하여 119구급대를 설치했다. 1983년 정부가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구급대가 법적 근거를 갖추고 전국의 모든 소방서로 확대됐다.
중구 중앙동에서 연제구 연산동으로 공간적인 변화도 일어난다. 2001년 연산동에 소방종합행정타운이 건립되면서 부산소방본부는 총사업비 186억 원을 투입해 119종합상황실을 구축했다.
50명으로 시작한 부산소방본부는 120년이 지나면서 2883명의 소방인력과 450대의 기동 소방장비를 갖춘 조직으로 성장해 하루 평균 화재 6건, 구조 33건, 구급 455건 등 총 546건을 처리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본부는 120년간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민 안전을 위해 출동해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앞으로도 소방인력 충원·소방서 증설 등 환경개선을 통해 소방 본연의 임무에 더욱 힘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