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보적용 간병비 부담도 낮춰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

다음 달 1일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공

경상대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소화기내과와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병동인 52병동에 간호사 35명, 간호조무사 5명, 전담 간병지원인력 3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된 간호전문 인력을 배치해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제기된 병원 내 감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입원 환자의 보호자와 간병인을 대신해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간병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고 24시간 전담 인력으로부터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방문객의 출입이 제한돼 감염에서도 안전하다. 경상대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동 침대 43대와 에어 매트 2개, 목욕 침대 1대 등 추가 장비와 기기를 설치했다.

또 입원 환자의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해당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병실 문턱 제거와 병실 내 화장실을 설치하고 간호 서브스테이션 및 면담실을 추가 설치했다. 병원 측은 52병동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행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상대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준비를 완료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 오전 9시 병동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