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빌리면 집까지 배달 확대 추진
'경남 밀양도서관을 방문한 김민수(22) 씨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 장서 목록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도서관 사서에게 책자 제목을 적어 제출한 뒤 귀가했다. 다음 날 김 씨는 밀양도서관으로부터 책이 도착했으니 대출해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는 경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 소속 24개 공공도서관과 960개 학교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경남도교육청 공공도서관 정보시스템 통합 구축 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현실이 됐다. 지난 1일부터 통합도서관이 운영되면서 읽고 싶은 책은 필요할 때마다 경남 도내 도서관 어디에서나 빌릴 수 있다. 도교육청은 2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7월 통합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고,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경남 18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도서관마다 회원으로 등록하는 불편이 사라졌다는 사실. 거주지와 가까운 도서관 한 곳에서만 회원으로 가입하면 회원증 하나로 도내 24개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24개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통합한 도교육청 통합공공도서관 홈페이지(gnelib.gne.go.kr)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각종 자료 검색은 물론 24개 도서관에서 마련한 각종 독서 관련 프로그램 및 행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으로 도교육청 통합공공도서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오디오북과 e-북 등 전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서관 방문 시 회원증이 없을 경우에도 앱을 통해 회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개인의 도서대출 이력 및 도서 예약, 희망도서 신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히 일선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함께 묶은 서비스로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구하지 못했던 책과 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학교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반납도 학교도서관을 통해 하면 된다. 이와 함께 현재 장애인과 차상위계층 등에게만 시행 중인 택배서비스도 전 도민을 대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