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과 전·출입 가장 활발

지난해 부산시와 '인구 교환'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서구이며, 순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사하구로 조사됐다. 순유출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다. 

동남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년 부산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부산으로의 전입은 13만686명, 부산에서 다른 시·도로의 전출은 14만4246명으로 총 1만3560명이 부산을 빠져나갔다. 이는 전년보다 1532명 줄어든 수치다. 

이중 부산에서 경남으로 나간 사람이 5만82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사람도 5만1578명으로 전입자 중 최다여서 부산과 경남의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부산에서 경남으로 6644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별 전출 인구는 20대가 3만8882명(27%)으로 가장 많고, 30대(3만2553명·22.6%)가 뒤를 이어 20, 30대가 절반에 가까운 49.5%를 차지했다. 부산 사람이 나간 지역은 경남에 이어 서울(1만9441명) 경기(1만6441명) 울산(1만1810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 관계자는 "전출 인구 중 20, 30대가 많은 것은 부산에 젊은 층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산 16개 구·군별 이동을 살펴보면 순유입은 강서구가, 순유출은 사하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강서구로 순유입한 인구는 1만4062명이었다. 기장군(7191명)과 북구(2573명)가 뒤를 이었다. 순유출은 사하구(6520명), 사상구(5940명), 부산진구(5391명) 순이었다. 강서구 기장군 북구 수영구 연제구 등 5개 구·군은 순유입이 많았고, 그 외 11개 구·군은 모두 순유출이 많았다.

부산지역 구군 이동을 합한 총전입은 50만7031명, 총전출은 52만591명으로 모두 1만3560명이 순유출됐다. 성별 전출인구는 여자(26만1061명)가 남자(25만9530명) 보다 더 많았고, 성별 전입인구도 여자(25만5446명)가 남자(25만1585명)보다 많아 남자(7945명)가 여자(5615명)에 비해 순유출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876명으로 가장 많이 순유출됐으며, 순유입은 10대 미만(1044명)이 많았다. 부산으로 순유입이 많은 지역은 대구(629명), 광주(223명), 전북(51명) 등이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