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50% 반영
- 세 후보 "정권교체 초석 놓을 것"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왼쪽부터 공윤권 후보, 민홍철 후보, 정영훈 후보

공윤권(46)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전 경남도의원)과 민홍철(55) 국회의원, 정영훈(47) 진주갑 지역위원장(변호사)은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하고 도당위원장 후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후보는 다음 달 5~6일 도 내 권리당원(약 3600명 추정)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의 전국 대의원(650여 명) 투표 결과를 합쳐 당선인을 가리게 된다.

권리당원 투표와 전국 대의원 투표는 각각 50% 비율로 반영된다. 기호 추첨 결과 공윤권 후보가 1번, 민홍철 후보가 2번, 정영훈 후보가 3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공 후보는 "당원이 자부심을 가지는 경남도당, 정책중심의 경남도당을 만들어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 경남도당 중심의 승리를 이끌어내고 경남에서 더민주가 제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치인 한두 명에 의해 좌우되는 도당이 아니라 당원과 도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남도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지난 4월 총선에서 3명의 더민주 국회의원을 뽑아주신 도민의 뜻을 받들어 당의 혁신을 완성하고, 2017년 대선 때 정권창출을 위한 외연 확장의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민 후보는 "김해와 양산 등 동부경남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지지율이 높은 반면 서부경남은 지지율이 낮다. 지지율 제고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이 '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라고 답하겠다"며 "내년 대선에서 우리당 후보가 경남에서 50% 이상 득표할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은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서부전선을 파고들어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겠다"고 공언했다. 배재한 기자m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