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이 경남도교육청의 강사 인력 감축 추진 등과 관련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종전 1개교에 영어회화 전문강사 2명이 배치된 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1명으로 줄이고, 계약 시작일을 매년 3월 1일로 맞추려고 하니 오는 9월 계약자는 계약기간을 6개월로 줄이도록 하라는 내용의 영어회화 전문강사 계약 변경 지침을 각 학교로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대해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도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인 뒤 9일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고용안정 쟁취 경남 교육공무직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전문강사는 "해마다 1년짜리 단기근로계약을 하는 탓에 학년 말이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데, 도교육청의 이번 지침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밥그릇만 뺏겠다는 처사"라고 주장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침은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을 고려해 영어 교사의 업무 부담과 견줘 전문강사 배치 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대표 등과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