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 '서 시장 사퇴 반대' 밝혀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27일 시는 시민 10명 중 6명이 김해공항 확장을 찬성한다는 자체 여론조사를 내놓는 등 이번 선택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시가 지난 24, 25일 이틀간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해공항 확장에 찬성하는 시민은 63.5%, 반대하는 시민은 27.8%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김해공항 확장이 물류와 여객 등 측면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63.8%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30.8%에 달했다.

김해공항 확장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6%가 '지역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반면 확장안에 불복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15.8%, 가덕 신공항 독자 추진 의견은 11.2%로 각각 나타났다. 서 시장의 거취와 관련해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 46% ▷사퇴할 필요가 없다 23%로 69%의 응답자가 시장직 수행을 지지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22.1%였다. ㈜포커스컴퍼니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0%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