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보육료는 아직 미편성
- "교육 소외·불평등 해소에 초점"

경남도교육청은 양극화로 인한 교육 불균형 해소와 희망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총 29개 교육복지 지원사업에 5041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경남도 내 지자체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파행을 겪었던 무상급식을 올해 재개한다. 대상은 모든 초등학생과 읍·면지역 중고생, 저소득층 자녀 및 특수교육대상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1823억여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예산에는 지자체 무상급식 지원금 453억 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만 3~5세 누리과정(유치원 교육비, 어린이집 보육료) 유아학비 지원에 1696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하지만 어린이집 보육료 부족분 1203억 원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어린이집 보육료를 해결하기 위해 국고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교육급여 지원 사업에 246억 원을 투입한다. 대상자는 중위소득(중위소득의 50% 미만은 빈곤층, 50~150%는 중산층, 150% 초과는 상류층) 50% 이하다. 또 이들에게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119억 원 어치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위소득 40% 이하인 가정의 초·중·고·특수학교 4만여 명에게는 수학여행비 59억여 원, 초·중·고 신입생에게는 체육복비 2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어려운 지방교육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 소외나 교육 부적응 및 교육 불평등 현상을 해소해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복지 친화적인 교육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경남도교육청 2016년도 교육복지  　 주요 사업(단위 : 원) 학교급식경비 지원  1823억 유아학비 지원  1696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교육급여 지원  246억 초등 돌봄교실 운영  198억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119억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학생 예방  지원 체계구축  115억 수학여행비 무상지원  59억 특기적성교육비 지원  42억 ※자료=경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