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명열 "지역 샅샅이 누벼 자신"
- 안홍준 "시민의 힘으로 4선 도전"
- 윤한홍 "행정경험 바탕 발전 견인"
- 조청래 "변화 원하는 민심 대변"
- 황태수 "35년 거주 지역 잘 알아"

4·13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새누리당 공천 경쟁은 의사 출신으로 4선 고지를 노리는 안홍준 의원과 행정고시를 거쳐 중앙부처와 경남도에서 근무한 윤한홍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류명열 전 중앙당 조직국장과 조청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황태수 전 경남도의원의 가세로 5파전이 형성돼 쉽사리 결과를 점치기 힘들다. 특히 안 의원과 윤 전 부지사는 최근 사안마다 대립하면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류 전 국장과 조 연구위원, 황 전 도의원 등 다른 3명의 예비후보 역시 당 공헌도 등을 앞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안 의원은 25일 "전체적으로 경쟁력과 여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결코 자만하지 않고 4선 고지를 위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며 공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3선을 하는 동안 마산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4선이 되면 진정한 마산 도약을 위한 큰 건물을 짓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 지역 발전을 바라는 마산 시민의 힘이 4선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부지사는 "50대 행정전문가로서 행정 전문 CEO가 되는 게 신념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지금까지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제대로 견인할 자신이 있다"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부각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자신이 공약한 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공천과 당선을 위해 공수표를 남발하는 후보가 아닌 자신의 공약을 지키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류 전 국장은 "지금까지 30년간 새누리당에 몸담았고 누구보다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마산회원구를 그동안 샅샅이 누비며 열심히 만난 시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며 깨끗한 공천 경쟁과 우위를 자신했다.

조 연구위원은 "마산회원구를 비롯한 경남의 민심이 잠잠한 것 같아도 실제로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민심의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젊은 후보이며 당에 대한 기여도 역시 월등하다"며 "우리 당의 정권 재창출을 견인할 적임자인 만큼 공천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도의원은 "지역에서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주경야독했고 마산회원구에 35년간 사는 등으로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강점이다. 그러기에 도의원을 3번이나 할 수 있었다. 늘 지역 주민과 만나고 대화하는 등 함께 호흡했기에 공천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