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 중 휴대전화·난폭운전 등
- 116대 중 57대서 서비스 미준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하고, 정위치에 승하차하지 않고….

울산지역 시내버스의 불친절이나 법규 위반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불친절 및 법규 위반 근절을 위해 경영·서비스 평가를 통해 지원금 삭감 등 강경 조처를 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지역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개 회사, 116대 가운데 절반 정도(49.1%)인 57대에서 98건의 서비스 미준수 행위가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미준수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승객에 대한 인사나 답변 시 핀 마이크를 미착용하거나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승무원 불친절이 51대,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정류소 정위치 미정차(5대 8건) ▷무정차(5대 6건) ▷교통법규 위반(4대 8건) ▷급출발·급정거·급제동(3대 7건) ▷과속·난폭운전(2대 7건) ▷불친절 신고엽서·기사 사진 미비치(2대 3건) ▷안내방송 음량 부족(2대 2건) ▷버스 내·외부 불결(2대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 해당 버스회사에 위반사항을 통보해 개선하도록 했다. 이어 시는 서비스 미준수 행위 차량은 앞으로 민원관리제 대상에 포함해 특별관리하고, 연말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평가에 반영해 지원금을 삭감할 방침이다. 반면 서비스 우수 기사는 상반기에 시장 표창 대상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6월까지 매월 시내버스 운행 상태를 조사해 승무원의 준법·안전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교통모니터단이 불시에 탑승해 친절도, 운행 상태 등 4개 분야 13개 항목에 걸쳐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