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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인도네시아 항공 방산시장 진출…외연 넓혔다

인니 PTDI와 전략적 협력 합의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5-12-04 20:40:4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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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 조태영 주 인도네시아 대사, 리야미자드 리야쭈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부디 산토소(왼쪽부터) PTDI 사장이 4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 넘어
- 항공기 생산·정비 등 분야 확대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단순한 기체 수출을 넘어 항공기 제작기술과 정비 분야도 수출을 추진하는 등 외연을 넓힌다. T-50 등 훈련기를 가장 먼저 수출했던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 오후 인도네시아 국방부 회의장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공동 개발 파트너인 현지 국영업체 PTDI사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KAI 하성용 사장과 인도네시아 리야미자드 리야쭈두 국방장관, PTDI 부디 산토소 사장 등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민수와 군수 항공산업은 물론 무인기 분야까지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양 사는 앞으로 항공기 제작과 개발에 힘을 모아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폭넓은 사업을 진행하기로 해 여러 분야 항공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KAI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영 중인 KT-1B기와 T-50i기의 정비사업과 군용 시뮬레이터 장착 등 군용화 사업에 진출한다. 이 사업이 안정화되면 다른 나라에 판매한 동일 기종의 정비사업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AI가 생산한 KT-1B기 17대와 T-50i기 16대 등 모두 33대를 보유하고 있다.

KAI는 또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 굴지의 민간 항공기 부분품을 개발했던 기술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PTDI사도 스페인의 CASA와 민항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항공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특히 수리온 헬기와 군단급 무인기 개발 경험이 있는 KAI의 기술력을 적용하면 PTDI사는 자국 무인기 시장과 헬기 등 민수 항공기 부분품, 복합재 부품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하 사장은 "이번 양 사의 전략적 협력 체결은 우리의 항공기 생산과 정비기술이 세계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사는 물론 양국이 항공산업을 통해 경제발전과 우호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협력은 KF-X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항공산업이 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PTDI사는 KAI의 KF-X 개발사업에 비용 분담 주체로 참여해 개발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 원을 부담하며 설계와 일부 부품 생산에 참여하고 시제기 1대를 가져가는 기본합의서(PA)를 지난달 말 체결한 바 있다. 이 체계가 완료되면 KAI는 우리 공군과 인도네시아 외에 500~600대를 추가 수출하는 등 모두 1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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