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 2020년 부산까지 획기적 연결

경남 창원~진해~부산 간선 도로망이 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 구간을 관통하는 진해 석동~부산 녹산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제2 안민터널이 이때 동시 개통되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원~ 옛 진해 간선 도로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 3월 성산구 성산동에서 진해구 석동을 잇는 길이 3.85㎞ 왕복 4차로의 제2 안민터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등 19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1월께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2 안민터널은 2005년부터 추진됐으나 예산 등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다.

제2 안민터널과 더불어 주요 간선도로로 꼽히는 진해 석동~소사(7.1㎞), 진해 소사~부산 녹산(7.4㎞), 진해 귀곡~행암(6.9㎞) 왕복 4차로 3개 도로 역시 2006년부터 공사 중이다.

이 가운데 소사~녹산 구간 2018년, 나머지 2개 도로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0년에는 제2 안민터널을 비롯한 이들 4개 간선도로가 모두 개통된다.

제2 안민터널은 창원~진해 구도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창원 성산구와 진해 구도심 사이에는 안민터널이 있으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 터널 구간에는 다른 대체도로가 없어 사고가 나면 차량이 꼼짝없이 장시간 발이 묶였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제2 터널 개통을 오래전부터 요구해왔다.

석동~소사 등 나머지 3개 도로는 창원~진해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창원~진해를 연결하는 도로는 진해 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 2호선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부산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본격 가동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진해 시가지 전체 도로가 체증에 시달려 우회도로 건설이 절실하다.

특히 제2 안민터널을 비롯한 이들 새 도로는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을 통해 창원~부산 도로(공사 중·2016년 준공 예정)로 연결돼 부산과 창원을 오가는 교통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