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지 약 한 달 만에 탑승자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제주해경본부)는 지난 2일 오후 2시45분께 전남 가거도 동쪽 약 43㎞ 해상에서 돌고래호 실종자 공모(43·충북 진천군)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해경본부는 DNA 검사를 통해 수습 하루 만인 지난 3일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공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지난달 5일 돌고래호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65㎞가량 떨어진 곳으로,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해군 함정이 시신을 찾았다. 이로써 현재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호 사고의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