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건학 50주년을 맞은 경남정보대는 50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봄날의 경남정보대 교정. 경남정보대 제공

■ 추만석 총장 인터뷰

- 6개월 유지취업률도 최고
- 20억 유니테크 사업 선정
- 72개 해외학교와 교류활동
- 올 230억 규모 장학금 지급

경남정보대학교는 올해 지역의 전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건학 50주년을 맞았다. 특히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 잘 알려졌다. 추만석 총장은 "맞춤식 취업 교육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함께 건학 50년을 넘어 100년 대학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취업률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2%로 부산지역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연말 기준 취업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취업자 가운데 6개월 연속 근속한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한 취업률)도 부산지역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정부 주관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유니테크'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최대 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통합한 5년짜리 기술인력 양성 제도인 유니테크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의 교육을 합친 통합교육 과정이다. 또 올해 교육부의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사업인 '2015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지난해에 이어 선정돼 54억240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등 많은 사업에서 77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정부지원금은 모두 학생 역량강화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경남정보대의 교육방침과 강점은.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실력뿐 아니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맞춤식 취업교육'으로 교육과 취업의 양적인 면을 키우는 것은 물론 품격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또 2013년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간호학과는 4년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성심껏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선순환을 이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

▶최근 경남정보대 재학생 45명은 미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자매 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에서 4주간의 영어집중 프로그램과 문화활동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전문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해외 연수인 데다 거의 모든 비용을 대학 측이 부담했다. 이와 함께 72개의 해외 대학·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학생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장학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등록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이후 8년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정보대는 재학생에게 230억 원 규모의 다양한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학 측은 부산지역 전문대학 중 최대 규모라고 자부하고 있다.


# 30개 계열학과서 2627명 선발…3곳까지 지원 가능

■ 전형 특징

- 연속 지원땐 전형료 면제

	신소재화공계열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0개 계열학과 정원 내 모집정원 2731명 가운데 96.2%인 2627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으로는 인문계특별전형 1708명, 특성화고·전문계특별전형 691명, 학생부종합전형 전형 129명, 비교과전형 34명, 2+2연계교육전형 및 기술사관전형 65명이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449명(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93명, 농어촌출신자전형 57명, 전문대졸이상자전형 92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136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48명, 단원고 특별전형 23명)을 선발한다.

인문계 특별전형과 특성화·전문계특별전형(항공관광과와 전문사관과는 제외)은 교과성적 80%+출석성적 20%로 선발한다. 또한 내신 최저등급 지원 제한이 없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경남정보대는 교과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에서 벗어나 비교과 및 면접 중심의 학생부 종합전형과 비교과전형으로 163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성적 20%+출석성적 20%+자기소개서 10%+학업계획서 10%+면접고사 40%로 선발한다. 비교과전형은 출석성적 20%+자기소개서 10%+학업계획서 10%+면접고사 60%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104명(3.8%)을 모집한다. 선발방법은 일반전형은 수능성적 50%+교과성적 40%+출석성적 10%이며 특별전형은 교과성적 80%+출석성적 20%를 반영한다.

전문대학은 4년제와 달리 수시모집 때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경남정보대는 모집 시기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개 학과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접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만 가능하다.

이 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속지원 시 전형료를 면제해 운영해왔다. 또 2014학년도부터는 기초수급자의 경우 전형료를 100% 면제해주고 있다.

김중곤 입시관리처장은 "인성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지역 내 최대 금액의 장학금을 조성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호텔외식조리계열, 특1급 호텔·대기업과 협약 맺고 프로젝트

■ 주목! 이 학과

	호텔외식조리계열 실습 모습.

올해 선정된 유니테크 사업의 주체인 호텔외식조리계열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부산지역 특1급 호텔인 (주)롯데호텔부산 (주)파라다이스호텔부산, 그리고 LG그룹 계열의 (주)에프앤씨시스템과의 협약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가게 된다.

부산지역은 경제활성화 프로젝트인 '관광·마이스(MICE)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부산발전 2020계획인 '동부산 관광 프로젝트'추진으로 인한 해운대 지역 대규모 호텔 건립으로 외식분야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 또 지난해 학과를 통합한 토목조경계열도 8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컴퓨터계열도 정부가 초중고교의 소프트웨어교육을 정규 편성키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컴퓨터계열과 방송영상과는 센텀시티 내에 위치한 산학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이 일대 IT(정보기술)·영상업체들과 명실상부한 산학일체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학과 통합, 산학일체형 교육을 통해 학생에게 좀 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전공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대학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취업에 강한 공학·자연과학계열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지원금으로 학생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신설된 신소재화공계열의 차세대전지전공과 신재생전기계열도 최근 유행을 타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보건복지학부와 꾸준한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경영계열, 관광외국어계열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