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 글로벌 테크비즈센터,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조감도(위로부터).

- 레이저 가공기술 지원센터는
- 10월 완공으로 가장 먼저 입주
- 해양플랜트 센터도 내년 구축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서부산권 균형발전을 책임질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연구개발(R&D) 허브단지가 드디어 구체적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R&D 허브단지 12개 특화사업 중 6개의 입주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건설본부는 이에 따라 입주 확정 사업 가운데 자동차 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 첨단 표면처리센터, 글로벌 테크비즈센터 등 3개 건물의 설계공모작을 최근 선정하고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국·시비 371억 원이 투입되는 자동차 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396㎥)는 오는 2017년 11월 준공하며, 자동차 부품 수출 극대화와 납품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주력 산업의 성장 체계를 구축할 첨단 표면처리센터(지하 1층 ·지상 3층, 2개 동, 연면적 4585㎡)는 210억 원을 들여 2017년 11월 완공한다.

392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글로벌 테크비즈센터(지상 10층, 연면적 1만6732㎡)는 해양플랜트 및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확보를 목표로 2018년 7월 준공한다.

시 건설본부는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 착공한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688㎡)를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R&D 허브단지 내 첫 특화사업이 될 이 센터는 기계·부품 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산업 창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R&D 허브단지 안에 각각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조선 기자재 성능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시비 366억 원을 들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는 내년 4월 공사를 마무리하며, 333억 원을 투자하는 조선 기자재 성능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시는 아직 미확정된 해양융복합소재센터, 부산 섬유산업 진흥센터, 미래 해양자원 응용기술 실용화센터, 가스연료 조선 기자재 지원 기반 구축, 산학융합지구, 해양유류 방재기술센터 등 6개 특화사업에 대해서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R&D 허브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 건설본부는 공사비를 기준으로 발주 때 100억 원 이하는 지역업체의 100% 참여를 보장하고, 100억 원이 넘으면 공동도급에 지역업체가 최고 49% 참여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부산시 권준안 건설본부장은 "철저한 원스톱 공정으로 R&D 허브단지를 조기 건설해 특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은 물론 70% 이상의 장비·기자재를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으로 사용해 부산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