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수질목표 현재보다 낮게 잡은 부산시

BOD·총인 등 느슨한 목표설정…"개발 용인 의미, 가속화시킬 것"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5-07-09 19:44:3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오염요인 늘어 현실적 계획"

부산시가 향후 달성하기 위한 낙동강 수질 목표를 설정하면서 현재 수질보다 오히려 더 나쁘게 잡아 시의 수질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 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3단계 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낙본M지점(북구 금곡~낙동강 하굿둑)의 3단계 목표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경우 2.2ppm(2단계 2.5ppm), 대표적인 부영양화 지표인 총인(T-P)은 0.059ppm(2단계 0.069ppm)이다. 낙본N지점(강서구 대저수문~서낙동강 녹산수문)의 BOD는 4.2ppm(2단계 4.3ppm), T-P는 0.113ppm(2단계 0.115ppm)으로 설정됐다. 모두 2단계에 비해 소폭 강화됐다.

문제는 일부 목표의 경우 과거 수질보다 더 나쁘게 설정됐다는 데 있다. 2단계 목표치 달성 여부의 기준이 되는 2012~2014년 평균 BOD를 보면 낙본N지점은 4.1ppm으로 2단계 목표는 물론이고 이번에 새로 설정한 3단계보다도 낮다 . 낙본M지점도 같은 기간 평균은 2.0ppm이지만 목표는 이보다 더 높은 2.2ppm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이처럼 느슨한 목표치가 오히려 낙동강 주변 개발 행위를 용인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승인받은 총량보다 적게 배출하면 감소시킨 범위 내에서 개발 행위를 더 추진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 교수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환경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개발을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시가 과거 달성한 수질보다 더 느슨하게 목표를 잡는다면 되레 개발을 용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도 "목표치가 현재 수질보다 나쁘다면 시가 수질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향후 수년간 서부산지역에서 대규모 개발행위가 계획된 현실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설승수 환경보전과장은 "2단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낙동강 주변에 오염을 유발하는 요인은 자꾸 늘어나는 만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았고, 그보다 더 수질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는 수계구간별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 또는 유지하기 위한 오염물질 배출 허용 총량을 산정해 이 기준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2004년 낙동강수계를 시작으로 전국 하천으로 확대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