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에 시민 성금으로 만든 일본군 위안부 추모 소녀상이 세워진다. 통영과 거제시에 이어 경남도내에서 세 번째다.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15일 올해 광복절을 맞아 소녀상을 제막한다고 7일 밝혔다. 건립 장소는 시와 협의를 통해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광장으로 정했다.

소녀상은 높이 158㎝의 청동 입상이다. 창동예술촌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 5명이 제작을 맡는다.

건립추진위는 "우리는 당신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려 소녀상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립추진위는 소녀상 조형물에 성금을 낸 시민과 단체의 이름을 새기기로 했다. 추진위는 2013년부터 건립 기금 모금에 들어가 지금까지 9800만 원을 모았다. 건립비는 여기에다 도·시비를 보태 총 1억500만 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