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나빠진 부산 동천의 수질(본지 지난 1월 26일 자 8면 등 보도)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는 동천에 투입하는 해수의 양을 현재 하루 5만 t에서 30만 t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동천의 수질은 2013년부터 월평균 BOD(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0㎎/ℓ를 넘는 등 5급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날이 많을 정도로 악화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동천 재생프로젝트 마스터플랜'에서 ▷학장천~부전천을 통해 낙동강 물을 하루 3만~7만 t 끌어오는 방안 ▷수영강과 온천천 합류지점에서 하루 3만~5만 t을 끌어오는 방안 ▷수영강과 남부하수처리장 방류수를 5만~10만 t씩 활용하는 방안 ▷현재 활용 중인 해수를 최고 30만 t 더 가져오는 방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해수를 하루 20만 t 이상 투입할 때 BOD가 4㎎/ℓ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방안은 모두 BOD가 4~5.5㎎/ℓ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는 해수의 양을 하루 30만 t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해수 유입에 사용 중인 관으로는 역부족이어서 광무교까지 약 2.8㎞ 구간에 침매형 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건설비는 약 2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설계를 거쳐 내년 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