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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아이들 돌보겠습니다"

부산 보육교사 등 700명, 학대예방·자정결의 대회

  • 하송이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5-01-28 19:00:05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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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아동 학대 예방 교육 행사장에서 보육 교사들이 아동 학대 근절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질 높은 보육서비스 고민
- 부모가 문제제기 할 경우
- 감정적 대응 삼가 당부

"36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신체적 체벌은 모두 학대입니다. 우발적인 폭력이더라도 감정이 실려 아이에게 흔적이 남을 정도면 처벌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인천에 이어 울산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동 학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28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자정결의 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700여 명의 부산지역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원장들은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 선서를 통해 "영유아를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보육하겠다. 보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아이를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권혁남 부산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인천 어린이집 사건 이후 학대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교사와 원장들이 경각심을 가지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춘희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강사로 나서 보육교직원들을 상대로 아동학대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을 듣고 어린이집에서는 무엇을 보완하면 좋을까, 반대로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없을까 고민해달라"며 강연을 시작한 김 관장은 아동학대의 종류, 아동보호법의 내용, 신고의무자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의 사례를 들어 어떤 상황에서 아동학대 판정을 받는지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찾으러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112에 신고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이 혼자 울고 있었답니다. 원장은 아이가 자는 것을 확인하고 잠시 약국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만 이러한 행동은 방임에 포함됩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현장에서 부모와 생길 수 있는 다툼과 오해를 줄이는 방법도 제안했다. 어린이집 자체적으로 통일된 훈육 기준을 마련하고 입소 신청을 받을 때부터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특별 지도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 부모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김 관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이에 문제를 제기했을 경우 처음부터 협조를 거부하거나 부모의 입장을 들어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사소한 일이라도 결국 수사 단계까지 가게 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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