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수산물 특화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명품 수산물을 육성해 전국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장군은 ▷수산특산물 명품 브랜드화 ▷해조류·육종 융합연구센터 건립 ▷해조류·어류 군락 단지 조성(바다 목장화 사업)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세 사업의 총 사업비를 합산하면 380억 원가량에 이른다. 해조류·육종 융합 연구센터는 내년 1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사업은 2018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수산특산물 명품 브랜드화 사업은 지난달 용역이 끝난 뒤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미역·다시마 홍보관 설치, 직거래 장터, 포장재 디자인 개발 및 보급 사업에 15억 원을 배정하는 등 총 24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기장군은 멸치, 붕장어, 미역, 다시마 등 기장 대표 수산 특산물 축제에도 지원금을 투입해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바다 목장화 사업과 해조류·육종 융합 연구센터 역시 이번 달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바다 목장화 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월내·길천 앞바다에 어류와 해조류 군락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5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초에 사업 대상지를 선정, 어류용 인공 어초를 심었다.

해조류·육종 융합 연구센터는 205억 원을 들여 기장군 일광면에 대지 9637㎡, 지상 3층 규모로 현재 공사 중이다. 센터에는 종묘연구, 배양시설, 융합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수산물 특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기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