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최근 마련한 '부산 청년 시리즈' 간담회가 국제신문사 인근 카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일자리·주거·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민철 기자

- 독특한 직업·활동은 관심거리
- 사회에 도움되는 사람 신문 실려

- 주인공 인터뷰보면 배울게 많아
- 제목·키워드 읽어도 이해 잘돼

새해 특집이나 기획이 많은 시기이고 또 신년 덕담이나 다짐, 목표를 말하는 긍정적 기사나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 기사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들의 가치관과 신념, 각각의 직업적 특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이 주인공인 기사를 통해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가족과의 대화는 어떨까.



▶신통이: '근하신년' 뜻이 뭔가요? 새해가 되니 이 사자성어가 자주 보여요.

▶아빠: 영어의 'Happy New Year'와 같이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이란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기분 좋게, 행복하게 출발하라는 덕담은 동양이나 서양 모두 같은 모양이다.

▶신통이: 양, 양 하시니까 양띠해가 맞나 봐요, 헤헤헤…. 우리 가족 띠를 다 말하니까 동물가족 같아요. 띠가 다르듯이 성격이나 취향도 각각이라 재미있고요.

▶아빠: 그렇지. 가족도 닮은 듯 제각각이지만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으면 왠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기잖아. '친구'라는 끈으로 묶으면 왠지 든든하고, 남처럼 지내다가도 '부산 시민'이라는 끈이 생기면 뭉쳐야 할 것 같고, '대한민국'이라는 끈이 생기면 애국심이 솟는 것 같지 않니?

'함께'라는 것은 또 다른 공동체로 묶이는 보이지 않는 끈 같아서 각자 개인으로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대, 주민, 국민으로서도 잘 살아야 행복 지수가 높아지겠지. 우리 사회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더불어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어렵고 힘들어도 잘 굴러간단다. 사회를 어둡게 만드는 이들도 뉴스거리로 나오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거나 밝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그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신문에 소개되고 있단다.

▶신통이: 오늘은 '사람'이 주인공이군요.

▶아빠: 새해 1월 1~2일 자 신문에는 각 면마다 제 분야의 사람들이 등장해 새로운 각오나 다짐 등을 하지. 사진으로 그들의 얼굴을 보며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볼까?

2일 자 2~3면에는 신년 기획특집으로 '부산, 청년을 구출하라'를 싣고 있네. 각 분야의 청년들과 그들의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실려 있네. 박진명 부산청년포럼 사무국장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이 좋은 일자리 수 더 줄였다"고 하고, 오용택 부산대 사회학과 4학년 학생이 "일자리, 창업 정보 나눌 공유의 장이 부산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구나.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들의 현실과 생활을 통해 어떤 고민과 제도(법)가 필요한지 토론하고 있군. 신통이도 10년 후 같은 상황을 겪게 될 거니까 현재 바람직한 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아.

21면에는 연예인 유재석이 국민MC로 대상을 받아 그의 됨됨이를 소개하고 있구나. 그의 성공에는 겸손과 배려, 진정성이라는 가치가 숨어있다는데 아빠가 느끼기에도 연예인이지만 인간미가 돋보이는 사람으로 여겨지네. 그리고 26, 27면 사람&이야기면에는 은행에서 남다른 노력으로 정규직에 오른 장희진 대리와 경남 진례면이라는 작은 면 농협조합장 김천겸씨가 전국에서 1등 조합으로 만든 비결을 풀어놓았구나. 장희진 대리는 도급직이라는 불안정한 콜센터 사원으로 출발했지만 계약직,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고용에다 대리라는 승진까지의 신념은 '성실함'이었고, 김천겸 조합장은 경영인의 자세로 영업과 주유 서비스 등 노력을 솔선수범하여 타성에 젖은 직원들을 따라오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하네.

1일 자에는 새해 특집 가분수집의 주인공들, 신춘문예에 당선된 주인공들의 인터뷰와 작품이 눈에 띄는구나. 이들도 신문에 실리기까지 어떤 사연과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신통이: 네, 아빠처럼 제목이나 키워드로 읽어도 이해가 빨리 되는 것 같아요.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신문의 각 면마다 인물 사진을 보면서 그들의 직업을 조사해 보세요.

-내가 만약 20년 후 신문에 나온다면 어떤 직업과 내용으로 실릴지 상상 인터뷰를 해 보세요. 일문일답(질문-대답)식 인터뷰 기사로 적어 보세요.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나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신문에 나고 싶어.

-어린이 독자: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계약직:

-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