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안전관리태세를 확립하려고 26일 오후 3시 민관군경 합동 안전 대책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는 정경진 행정부시장이 주재한다.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소방안전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5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동절기 분야별 안전 대책과 안전한 부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한다.
시는 최근 돌발성 폭설이 증가함에 따라 24시간 상황관리와 도로 취약구간 제설 장비 배치 등에 신경쓰기로 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난방기기와 전열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12월과 1~4월에 화재가 집중됨을 알 수 있다. 화재 원인 중에서는 전기적 요인이 전체의 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스 사고 역시 12월과 1월에 전체의 20.5%가 집중됐다.
시는 또 유관기관 협업 시스템을 가동하려고 13개 협업 기능별로 실무반을 편성했다. 재난이 발생하면 선제적 상황관리체계를 펼친다. 과거와 달리 예비특보단계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스마트빅보드를 활용한 효율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평상시에도 재난경보상황실을 운영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벡스코를 점검한 결과 발전기와 정류기 등의 배터리가 불량한 사실을 찾아냈다. 이들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