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12월~이듬해 2월) 부산 울산 경남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기온의 변동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산기상청은 '2014~2015년 겨울·봄철 기후 전망'에서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다음 달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 변동이 커 건강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약한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생긴 따뜻한 기운과 시베리아 지역의 눈 덮임이 빨라지면서 생긴 차가운 기운이 우리나라에서 교차하면서 기온 변동이 평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에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여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고, 눈·비가 많아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03년까지 겨울철 평균기온은 10년 단위로 평년(30년 기준)보다 0.9도씩 올라가는 추세였지만, 최근 10년간 평균기온은 0.9도 낮아졌다. 가장 기온이 낮았던 해는 2012년으로 평균 기온은 0.8도였다. 강수량은 최근 10년간 90.4㎜로 평년(92.5㎜) 대비 98%에 머물렀고, 2012년이 165.5㎜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내년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날이 많아지면서 기온은 평년(11.7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도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어 평년(236.6㎜)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