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입시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전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내신의 불리함을 고려하면 외국어고와 국제고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 전형에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수능 점수가 절대적인 정시 지원도 고려한 수시 전략을 짜야한다.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전형으로 분산하지 말고 1, 2가지의 전형 유형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사립대가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3, 4개를 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 지원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수능을 잘 치는 것만큼 중요하다.

첫 번째, 기존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많은 대학이 선발 인원을 늘려서 뽑는다. 학생부 내신을 정성평가 방식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은 조금 부족하지만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은 지원해볼만 하다. 특히, 한양대 같은 경우에는 내신성적과 수능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이 좋지 않지만 비교과가 탁월한 학생은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두 번째, 교육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외국어특기자전형에서는 외국어와 관련이 있는 학과만 모집하게 됐다. 기존에 준비해 온 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갑자기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공인어학성적, 외국어 에세이, 외국어 면접 등에서 적어도 1, 2개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연세대 인문·사회·국제특기자(약 540명), 고려대 국제인재 전형(280명)은 외국어 특기자를 대부분 인문계열에서 선발하므로 최상위권 학생은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논술전형은 모든 대학이 종전에 비해 최저학력수준을 완화했다. 일정 정도의 최저학력 수준만 갖추면 논술 능력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학력의 기준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학생은 남은 기간 논술 준비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많은 인원을 논술에서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서울대도 올해부터는 정시에서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며, 주요 대학도 내신을 반영하더라도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이다. 정시에 초점을 맞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수시에 지원하는 모습에 흔들리지 말고 수능 대비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강동완 부일외고 교사

◇ 2015학년도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 　 및 특기자 선발인원 대학명 학생부 종합전형 외국어특기자전형 서울대 1645   연세대 373 약 540 고려대 280 280 성균관대 1149   서강대 243 102 한양대 850 105 중앙대 750 35 ※ 서울대는 일반전형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