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6·4 지방선거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등으로 선거사범 11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8명은 불구속 입건, 19명에 대해서는 수사 종결, 나머지 87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혐의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이 19.3%(22명)로 가장 많았으며, 인쇄물 배부·공무원의 선거 영향이 11%(13명)로 뒤를 이었다.

사이버 선거사범은 6명으로 이는 지난 선거 때 20명보다 70% 줄어든 수치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 관권 선거사범은 지난 선거 1명보다 12명 증가한 13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012년 2월부터 인터넷상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됨에 따라 불법행위 영역이 좁아져 사이버 선거사범 수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권 선거사범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영향력 때문에 소속 공무원들의 줄 서기 풍토가 악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사전선거 운동을 펼친 선거사범도 붙잡혔다.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선거범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까지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만들고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