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에서 전국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 11만6110명에서 올해는 177개 대학 14만5576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38.4%에 달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모집대학과 모집인원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이다. 올해는 상위권 대학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해 지원기회가 확대됐다.
■한양대(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전형(346명)
2013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는 3배수 안팎을 교과 100%로, 2단계는 면접 100%로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10분 내외의 학생부 기재 내용 확인과 인성면접으로 진행돼 수험생에게 큰 부담은 없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내신관리가 잘 되어있는 수험생의 지원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대(서울캠퍼스)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334명)
동국대는 전년도 교과형 입학사정관전형이었던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2013년 2월 이후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전형방법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과 비슷하게 1단계 3배수를 교과로만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학생부 비교과 20%, 면접 2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연세대(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전형(257명)
국내 고등학교 재학생(2015년 2월 졸업 예정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1단계 3배수를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고, 2단계는 교과 70%와 학생부 비교과 30%를 반영한다. 비교과는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사항(교과)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평가대상이다. 신설된 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도와 같이 표준점수(Z점수)를 활용한다.
■서강대 학생부교과전형(202명)
2013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교과(75%)와 비교과·서류(25%)를 반영해 수험생을 뽑는다. 서류는 학생부와 함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비교과 및 서류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경쟁 대학 동일전형보다 다소 높게 적용되므로 수능의 영향력도 상당히 높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신설된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비교군이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형요소와 교과반영방법, 수능최저기준 등을 모두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