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농협, 일선 시·군이 최근 양파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민들을 위해 대대적인 소비확대 운동을 시작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20일 소비촉진 차원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양파의 우수한 점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연구소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창녕군 남지 유채꽃 축제 현장에서 '양파의 기능성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 창녕군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서 연구소는 양파의 성인병 예방 효과와 갖가지 약리효능 등을 소개한 팸플릿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줬다. 또 지난해산 저장양파(1kg)를 증정했다.
연구소 황해준 소장은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농가의 적정재배면적 자율조정과 유통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농협도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뛰어들었다. 농협경남지역본부와 시·군 농협은 하나로 마트가 여는 금요장터를 통해 양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농협 측은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경우 행사 시기와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양파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1월 57%, 2월 44%, 3월 34%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