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기 해운대구의원 52억 1위

부산 구·군 의원 중에서 해운대구의회 이상기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구·군 의원과 공기업 사장 등 186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 내역과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5억91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500만 원 증가했다. 총 186명 중 64%인 119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 및 저축 소득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소 이유는 생활비와 교육비 등 가계 지출 증가와 고지 거부, 친족 사망으로 인한 신고 제외 등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해운대구 이상기 의원으로 전년보다 6억1000만 원이 증가했다. 본인 소유의 기장군과 해운대구, 강서구 등지 땅값이 올랐고, 근린생활시설과 다세대주택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예금과 보험도 불었다. 사상구의회 심재환 의원(5억5000만 원 증가)과 금정구의회 서진국 의원(5억3000만 원 증가)이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남구의회 김병태 의원으로 3억2000만 원 감소했다. 이어 연제구의회 김광수 의원(2억8000만 원 감소)과 중구의회 최진봉 의원(2억5000만 원 감소) 순이었다. 이들의 재산이 감소한 이유는 친족 사망에 따른 신고 제외와 자녀 혼인 등으로 인한 예금 감소 때문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해운대구의회 이상기 의원(52억1000만 원), 사상구 심재환 의원(46억8000만 원), 사하구의회 한정옥 의원(40억7000만 원) 순이었다.

시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