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대 10만 주민 불편 예상
부산 북구 강변대로와 화명동을 잇는 성훈아파트 앞 금곡과선교 양방향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은 인구 10만 명 화명동 주민의 주요 출퇴근길로 애용되고 있는 만큼 극심한 교통혼잡 등 민원이 폭주할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부산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사하구 신평동과 경남 양산 물금읍 간 강변대로 양방향이 개통하는 내년 5월부터 '화명동→강변대로 시내 방향' '강변대로 양산 방향→화명동'의 진입과 진출이 금지된다. '화명동→강변대로 양산 방향' 통행만 허용된다.
우선 건설본부는 강변대로의 화명동 진출에 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80㎞인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160도로 급격하게 꺾어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내 쪽 강변대로 진입에 대해서는 "여태껏 과선교 구간부터 양산 방향 도로가 막혔지만 내년 5월 양방향이 뚫리면 시내 방향 진입은 당연히 막힌다"고 밝혔다.
화명동 주민은 2006년 조성한 금곡과선교 통행 제한으로 큰 불편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가장 가깝고 빠르게 백양·만덕터널 등 시내 방향으로 진입하거나 김해공항 등 시외 방향으로 가려면 꼭 이곳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통행이 막힌 뒤 롯데 카이저 아파트 주민이 강변대로(양산 방향)에서 집까지 가려면 강변대로→화명 기차역→화명고교→금곡대로 등을 거쳐 기존보다 6㎞나 우회해야 한다. 또는 만덕 방향 IC 진입 후 덕천 IC로 빠져 덕천동 혼잡지역에서 유턴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강변대로 시내 방향 진입 불편도 마찬가지다.
주민은 과선교 진입부에 신호등을 달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선교에서 양산 방향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유턴 신호를 조성해 강변대로 시내 방향에 과선교 진입구간에 좌회전 신호등을 세우면 된다는 것이다.
화명동이 지역구인 북구의회 이상민 의원은 "시 건설본부는 지난 5월 신호등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변대로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호등 설치에 대해 건설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은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자동차전용도로 특성상 신호등을 조성하면 신호 위반, 차량 급정차 등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건설본부 도로건설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신호등 설치에 관한 효과를 따지는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해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