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14학년도 부산지역 대학입학 정시모집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10점가량, 자연계는 4, 5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지역 진학담당 일선 교사들의 모임인 부산진학지도협의회(회장 김재원 대동고 교사)는 지난달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부산지역 수험생 약 3만5000명의 표준점수(국·수·영·탐구2과목 합계 800점 만점 기준)를 토대로 '2014학년도 부산지역 대학 정시모집 상담참고표'(배치참고표)를 10일 공개했다.

부산진협은 이날 고3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시설명회에서 "인문계는 부산지역 영어 B형 응시자들의 등급이 크게 내려갔고, 쉽게 출제된 사회탐구에서는 표준점수가  떨어져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가량 낮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자연계도 우수 지원자들이 몰린 데다 응시자 숫자 또한 지난해 외국어(영어) 영역의 60% 수준으로 줄어든 영어 B형에서 수능 등급을 예상보다 못 받은 수험생이 많아 합격선이 4, 5점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부산권 의예과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6, 7점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진협 배치참고표는 동아대(가군)와 인제대(나군) 의예과 지원가능 점수는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표준점수 531점 이상, 고신대(나군)는 529점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배치참고표 상의 점수보다 6~8점 내려간 것이다. 부산대 경영학과(나군)의 지원가능 점수는 513점으로 이를 부산대의 기준으로 환산하면 287점(450점 만점)에 해당한다. 이 또한 지난해 배치표에서 제시된 290점보다 떨어졌다.

☞ 2014대입 부산지역대학 정시 상담참고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