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고 잦은 백양터널 오토바이 통행 괜찮나

전국터널 중 사고다발 2위…이륜차 차선 무시 곡예운전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3-12-05 21:00:34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일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안에서 오토바이가 위험하게 달리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올해만 사고 3건, 1명 사망
- 관계기관 뚜렷한 대책 없어

5일 오후 부산 사상구에서 부산진구 방향 백양터널 입구. 5차로인 도로가 2차로로 급격히 줄면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뒤섞인 차량 사이를 이륜차 한 대가 곡예 운전한 듯 이리저리 비집고 다녔다. 터널 안으로 들어간 이륜차는 더 위험했다. 대형 트럭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마음대로 차선을 바꿨다.

부산의 유료도로 가운데 이륜차 통행이 유일하게 허용된 백양터널이 위험천만하다. 부산시가 터널 사고 최대 발생지라는 오명을 쓰고도 정작 사고 예방에는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터널 내 이륜차 교통사고는 빈발하다. 지난 8월 11일 새벽 5시15분께 모라동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운전자 김모·32)가 앞서 달리던 이륜차(운전자 이모·80)를 들이받아 이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모두 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건이 이륜차 사고였다. 도로교통공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터널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건수가 52건(부상자 12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을숙도·광안대교 등 부산지역 5개 유료도로 중 이륜차 통행이 허용되는 곳이 백양터널뿐이어서 자연스럽게 사고율이 높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같은 관문대로 위지만 수정터널에서는 이륜차 통행이 금지됐지만 백양터널은 가능하다. 부산항 제5 부두에서 삼락IC까지 10.8㎞ 이어진 관문대로 대부분 구간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정됐지만, 백양터널 2.34㎞ 구간만 빠져있기 때문이다.

애초 백양터널도 이륜차 출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부산시가 2007년 3월 '자동차전용도로 변경 및 추가 지정공고'를 내고 이 터널 구간만 규제를 풀었다. 당시 모라·당감동 주민의 이륜차 통행 허용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백양터널 사업소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이륜차와 승용차 간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대로라면 대형 사고도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시와 경찰청 등에서 이륜차 위험운전, 과속단속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지난 10월 말 백양터널 내 이륜차 문제를 놓고 회의를 열었지만 뾰족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여태껏 허용하던 이륜차 통행을 갑자기 막아버린다면 주민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관객 춤췄다고 영업 정지…‘오방가르드’ 2개월 문닫고 공연 재개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