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이 25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무기한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25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건설기계장비 무기한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건설노조는 수도권 충남 전북 등 지부별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는 28일 상경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노조는 ▷골재·토사·청소용·폐기물을 운반하는 화물차량에 대한 유가보조금 금지 ▷건설현장의 업역구분 제도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지만 건설기계는 지급하지 않는다"며 "화물 덤프 차량은 지역 평균 임대료보다 적게 주더라도 유가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덤핑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운송화물의 제한이 없는 화물자동차가 골재 등을 운송하고 유가보조금을 받는 것은 부정수급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청소용'으로 허가받은 차량이 폐기물 이외의 화물을 운송한 경우는 불법사항이어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