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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도로변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강풍에 맞서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부산 33개 초중고 단축수업
- 비행기·여객선 잇따라 결항
- 오늘 오전부터 차차 갤 전망
15년 만에 찾아온 10월 태풍 '다나스'가 8일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늘과 바닷길이 끊기고 초중고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기도 했다. 최대풍속이 초당 36m의 중형 태풍에서 이날 오후 소형으로 바뀐 다나스는 9일 오후 독도 먼바다로 진출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밤 9~11시 부산 남남동 80㎞ 해상까지 접근했다. 지난 7일까지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을 유지하다가 이날 오전 강도가 '강'으로 세력이 약해지더니 오후에는 소형으로 위력이 조금씩 축소됐다.
하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경남 서부(거창 함양 합천)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동남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날 밤 부산 울산 통영 거제는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접근한 이날 밤 10시 현재 부산에 81.5㎜가 내린 것을 비롯해 거제(149㎜)와 남해(95㎜)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해안가를 따라 1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곳도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초중고교 33개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했다. 248개교는 방과후수업을 다른 날로 연기했다. 김해공항에서는 국제선 21편과 국내선 31편 등 총 52편이 결항했다.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은 새벽 4시부터 입항이 금지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컨테이너 운영사들도 오전 8시부터 하역작업을 멈춰 수출입 화물 운송이 전면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밤 대한해협을 통과한 다나스는 9일 새벽 3시 독도 남남동쪽 110㎞ 해상까지 진출하고 부울경도 이때쯤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 문보영 예보관은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했고 9일 새벽까지 내린 비는 오전부터 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