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매우 강한 강도로 성장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00㎞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태풍 '다나스'가 9일 새벽 3시께 부산 동쪽 약 150㎞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예보했다. 강한 중형 태풍이던 '다나스'는 이날 현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8m/s로 강도가 매우 강한 상태로 성장했다.
태풍 영향으로 부울경 지역에는 8일 낮부터 9일 새벽에 최고 150㎜가 넘는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30m/s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해상에도 1.5~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8일 만조시간과 겹칠 경우 바닷물이 넘칠 가능성도 높다. 부울경 지역과 제주도, 남해상에는 7일 밤~8일 밤에 걸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기상청 조진대 예보과장은 "태풍의 진로가 다소 변동될 수는 있으나 대한해협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첫 태풍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절개지, 대규모 공사장, 등산로 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순찰과 예방을 강화했다. 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 시와 각 구·군에서는 전 직원의 1/4이, 경보로 대치되면 1/2이 비상근무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BPA)도 이날 오전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대피협의회의를 열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8시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선박이 피항하고 여객선은 8일 오전 8시 전후까지만 출항한다. 일본에서 오는 일부 여객선을 제외하고는 8일 새벽 4시 이후 입항도 전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