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안대교 주탑에 올라 52시간 동안 반핵 고공시위를 벌였던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이번엔 자전거 투어 퍼포먼스에 나섰다.
한국인 송준권(41) 씨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출신 활동가 등 4명은 21일 오전 8시 기장군 고리원전을 출발해 오후 6시까지 원전 반대 깃발을 꽂은 자전거를 타고 원전 반경 30㎞ 내 80㎞를 돌며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들은 정오께 원전에서 25㎞ 떨어진 양산 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 2반 학생 35명을 만났다.
활동가들은 바로 원전에서 21㎞ 떨어진 금정구 구서동으로 이동해 협동조합 한살림 관계자들을 만나 탈핵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후 5시30분에는 해운대구 좌동 아이쿱 생협을 방문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지난달 고공시위는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시민들에게 우리의 생각을 알릴 수 있도록 이번 퍼포먼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활동가 4명은 지난달 광안대교 고공시위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22일 오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첫 선고공판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