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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한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인근 맨홀에서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강서경찰서 제공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6일 맨홀 아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강서구 구랑동 미음산단 인근 오수관거 신설 공사현장 맨홀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정모(63) 씨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어 정 씨를 구조하기 위해 맨홀 아래로 들어갔던 김모(52), 이모(50) 씨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정 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매립공사를 완료한 미음산단 일대 오수관거에서 누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공사현장을 찾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맨홀 아래에서 1시간30분가량 물을 퍼낸 뒤 누수지점을 찾는 작업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지름 90㎝, 깊이 5m로 좁고 긴 맨홀 아래가 뜨거워졌고 일산화탄소까지 새어나와 정 씨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업 전 통풍을 시키지 않거나 방독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이 같은 사고는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말에도 사상구 괘법동 한 아파트 지하 정화조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정모(42) 씨가 메탄가스를 맡고 밖으로 빠져나오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