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독 품은 나무' 방치, 참 속 편한 부산시

청산가리 6000배 독성 '협죽도' 주거지 조경수로 쓰고 있는데 현황 파악 의지조차 없어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3-06-27 21:16:2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7일 부산 북구 화명동에 조성된 독성이 강한 협죽도.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독성 강한 협죽도가 부산 경남지역 도심 곳곳에 서식하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나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

27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 낙천대 아파트. 아파트 입구 쪽에서 경계를 따라 7m가량 높이 나무 5그루가 줄지어 심겨 있다. 특히 자홍색 꽃이 만개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함부로 만지거나 식용으로 썼다가는 낭패를 본다. 이는 청산가리의 6000배에 해당하는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협죽도이기 때문이다.

독성분인 '라신'이 대량 함유돼 있고 꽃잎을 따서 어항에 넣으면 금붕어가 금세 죽는다. 제주도에서는 관광객이 나뭇가지를 꺾어 젓가락으로 썼다가 숨지는 사건까지 있었다. 주민 손원진(26) 씨는 "10년 넘게 봐왔지만 독성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시나 구 차원에서 주민이 알 수 있도록 경고문 등을 붙여주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죽도는 부산지역에만 1000그루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산시는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청사 인근에 200그루가량이 심어져 있는 것이 드러나자 시는 뒤늦게 이를 제거하고 철쭉나무 등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시는 협죽도를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모든 나무는 매연 탓에 오염돼 있어 먹으면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협죽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로수를 모두 베어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성대 문성기(생물학과) 교수는 "울타리 용도로 많이 쓰고 있는데 녹즙과 효소액 등으로 활용하면 목숨까지 잃게 된다. 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